골프

훈훈한 덕담 뒤 치열한 경쟁…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3위

[앵커]

기자회견장인데, 김주형 선수가 묻고, 세계 최고 골퍼 가운데 한 명인 매킬로이가 답합니다. 오늘(21일)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두 선수는, 경쟁보다 더 아름다운 게 뭔지 보여줬습니다.

최하은 기자입니다.

[기자]

< 더 CJ컵 1라운드|PGA 투어 >

잉글리시가 가볍게 그린 위로 올린 공이 내리막을 타더니 홀컵으로 빨려 들어갑니다.

버디를 놓친 스피스는 한순간 집중력이 무너지며 쉬운 퍼트까지 놓쳐 보기를 떠안았습니다.

공 하나에 울고 웃는 골프의 세계, 누가 더 잘 치느냐를 겨루는 경쟁의 무대에서 세계 1위 탈환을 노리는 매킬로이와 가장 어린 나이에 PGA 2승을 거둔 김주형도 다르지 않았습니다.

김주형은 8m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고, 기세를 탄 듯 다음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컵에 딱 붙였습니다.

매킬로이도 지지 않았습니다.

하루 전, 훈훈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풍경은 잊은 듯 보였습니다.

[김주형/세계 15위 :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공은 어땠나요. 모든 걸 어떻게 관리하나요?] [로리 매킬로이/세계 2위 : 네 나이였을 때 나는 너만큼 성공하지 못했어.]

따뜻한 포옹, 훈훈한 덕담이 이어졌습니다.

[로리 매킬로이/세계 2위 : TV로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‘와, 정말 잘하네’라고 소리 질렀어.]

같은 조에서 경기할 때는 서로 양보 없이 치고받던 두 선수, 결과는 공평했습니다.

첫날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.

경기가 끝나고선 서로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

김주형은 매킬로이의 호쾌한 장타를 부러워했고, 매킬로이는 김주형을 단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습니다.

무엇보다 매킬로이의 유쾌한 한마디가 두 선수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.

[로리 매킬로이/세계 2위 : 네가 21살이 되고 PGA투어에서 우승하면 나와 맥주를 마시러 가자.]

(화면출처 : PGA Tour)

몬스터뉴스

몬스터뉴스 윤필봉 사회부 기자입니다. 15년차 사회부 기자로서 사회 여러 주제에 대한 기사를 제공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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